압력솥 요리로 반찬 고민을 덜었다 : 누룽지부터 삼계탕까지

압력솥 요리로 반찬 고민을 던 5가지: 누룽지부터 삼계탕까지

 

압력솥 요리를 다시 시작하고 반찬 고민이 줄었습니다. 누룽지와 갈비찜, 삼계탕까지 직접 해본 것과 안전하게 쓰는 법, 주방 도구를 새로 보게 된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제 뉴스를 정리하는 석봉이 엄마입니다.

압력솥 요리를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지금도 하루 세 번 반찬 고민에 시달리고 있었을 겁니다.

주방 깊숙이 처박아 뒀던 물건 하나를 꺼냈을 뿐인데 하루가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와, 그 김에 새로 보게 된 것들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1. 주방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싫었던 시절

아이들이 어릴 때는 육아만으로도 버거워서 주방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전기밥솥엔 항상 밥이 가득했고, 이유식은 5일 치를 한꺼번에 만들어 데워 먹였습니다. 국도 끼니마다 새로 끓이기 귀찮아서 한 솥 가득 끓여 하루 종일 상에 올려두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의 저는 요리를 한 게 아니라 버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키웠더니 생긴 일

그렇게 키워서 그랬을까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급식을 시작하면서, 두 끼 이상 같은 반찬이나 국이 나오면 대놓고 싫어하는 큰아이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같은 국을 사흘씩 먹던 아이가 급식 덕분에 입맛이 트인 셈인데, 결과적으로 그 부담은 다시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하루 한 가지씩은 다른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 압력솥 요리를 다시 시작한 날

그리고 어느 날, 코로나로 집밥이 다시 많아졌을 때 주방 깊숙이 처박혀 있던 압력솥을 꺼냈습니다.

밥을 하니 구수한 누룽지가 생겼습니다. 그걸로 다음 날 아침까지 해결되는 그 만족감이란요.

갈비찜도 하고, 삼계탕도 했습니다. ‘압력밥솥이 이렇게 훌륭한 조리기구였구나!’ 뒤늦게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자주 하는 압력솥 요리 다섯 가지

같은 도구로 이만큼 해결됩니다. 시간은 제품과 화력에 따라 다르니 사용설명서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요리 왜 압력솥인가
누룽지밥 밥을 하고 남은 누룽지로 다음 날 아침이 해결됨
갈비찜 오래 조려야 하는 요리가 짧게 끝남
삼계탕 닭이 푹 물러져서 아이들이 잘 먹음
콩·팥 삶기 미리 불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음
수육 한 번에 삶아 두면 며칠 반찬이 됨

핵심은 요리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걸리는 일을 짧게 끝내주는 도구 하나가 반찬 고민의 구조를 바꿔 준 것이었습니다.

압력솥은 뚜껑을 밀폐해 내부 압력을 높이고, 그만큼 물이 끓는 온도가 올라가 조리 시간이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오래 삶고 조려야 하는 음식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하나 더 장만하면서 확인한 네 가지

압력솥의 매력에 빠지고 나서 하나를 더 들일까 고민했는데, 찾아보니 종류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그때 제가 따져 본 기준을 적어 둡니다.

하나, 용량입니다. 가족 수보다 조금 넉넉한 쪽이 낫습니다. 어차피 가득 채워 쓰면 안 되는 도구라, 딱 맞는 크기를 사면 실제로는 늘 모자랍니다.

둘, 재질입니다. 스테인리스는 무겁지만 오래가고 냄새가 덜 뱁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열이 빨리 오릅니다. 저는 무거운 걸 감수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셋, 열원 호환입니다. 인덕션을 쓰신다면 인덕션 사용 가능 표시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알면 난감합니다.

넷, 부품 수급과 A/S입니다. 이게 의외로 중요했습니다. 고무패킹과 압력 추는 소모품이라 몇 년 뒤에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래 쓸 물건일수록 회사가 오래 갈지를 봐야 한다는 걸 이때 배웠습니다.

마지막 항목은 나중에 생각해 보니 좀 재미있었습니다. 물건을 고를 때 회사가 오래 버틸지를 따지는 일, 그게 사실 투자에서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3. 압력솥 요리, 안전하게 쓰는 것이 먼저입니다

다만 이 이야기를 하려면 안전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편리한 만큼 조심할 부분이 분명히 있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a href=”https://consumer.go.kr/user/ftc/consumer/dmgerlifcase/115/selectDmgeRlifCaseView.do” target=”_blank”>압력밥솥은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주방 기구</a>로, 점성이 강한 재료를 조리하다 그 물질이 압력 추를 막아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용설명서의 사용 방법과 관리 요령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제가 지키는 것들입니다.

하나, 증기가 완전히 빠진 뒤에 엽니다. 급할수록 이걸 어기게 되는데, 화상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지점입니다.

둘, 용량을 가득 채우지 않습니다. 끓으면서 부풀어 오르는 재료는 특히 여유를 둡니다.

셋, 압력 추와 노즐을 매번 확인합니다. 죽처럼 걸쭉한 요리를 한 뒤에는 더 꼼꼼히 봅니다.

넷, 고무패킹은 소모품으로 봅니다. 딱딱해지면 김이 새고 압력이 제대로 걸리지 않습니다. 정품으로 제때 바꿉니다.

다섯, 사용설명서를 버리지 않습니다. 제품마다 조리 시간과 금지 재료가 다릅니다.

4. 주방 도구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압력솥의 매력에 빠지고 나니 곧바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압력솥 생산업체가 꽤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크기와 용도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쓰시던 풍년 압력솥이 떠올랐습니다. 제 기억 속 그 무거운 솥 말입니다.

우리 집 주방을 다시 둘러봤습니다

찾아보니 그 브랜드를 만든 회사는 1954년 세광공업사로 출발해 1976년 국내 최초로 압력솥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압력솥뿐 아니라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냄비, 프라이팬까지 만드는 종합 주방용품 기업이고, 코스닥에 등록된 회사이기도 했습니다.

이걸 알고 나서 우리 집 주방에 가득한 스테인리스 조리도구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이제야 보다니…’ 웃음이 났습니다.

또 하나가 있었습니다. 거리두기 시절 주변에 캠핑 열풍이 불었고, 우리 집에도 스테인리스로 된 캠핑 코펠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밥을 더 많이 해 먹고, 밖에서도 해 먹는 시기였던 겁니다.

같은 재료로 만든 물건들이 우리 집 안에 이렇게 많았다는 걸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5. 부엌에서 시작한 공부, 그리고 제가 아는 한계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이다 보니, 이렇게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자주 얻습니다. 손에 잡히는 것에서 출발하니 이해도 빠릅니다.

다만 여기에는 분명한 한계도 있습니다. 내 주방이 세상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요.

우리 집에서 잘 쓰는 물건이 전국에서도 잘 팔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캠핑 열풍처럼 특정 시기에 몰린 수요는 시기가 지나면 빠집니다. 그리고 제가 감탄한 시점은 대체로 이미 늦은 시점입니다.

그래서 관찰 다음에는 반드시 확인이 와야 합니다. 회사의 실제 매출과 사업 구조는 전자공시시스템 DART의 사업보고서에서, 주가와 거래 통계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전문가들처럼 어려운 숫자 계산을 하며 멋지게 설명하는 날이 저에게도 올까요. 아직은 기초적인 재무제표만 보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저는 오늘도 삶에서 우러난 질문과 호기심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부엌은 제 공부의 출발선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안녕.


자주 묻는 질문

Q. 압력솥 요리, 초보도 할 수 있나요? 저도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래서 잘 맞았습니다. 넣고 잠그고 시간만 지키면 되니까요. 다만 첫 요리는 사용설명서에 나온 기본 조리부터 해보시길 권합니다.

Q. 전기압력밥솥과 직화 압력솥 중 뭐가 나은가요? 저희 집은 둘 다 씁니다. 매일 밥은 전기, 갈비찜이나 삼계탕처럼 한 번에 끝내고 싶은 요리는 직화 쪽이 편했습니다. 사용 습관에 따라 다르니 한쪽만 정답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Q. 누룽지는 어떻게 만드나요? 밥을 한 뒤 바닥에 남은 밥을 조금 더 두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제품마다 방식이 다르니 설명서를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저희 집은 이걸로 다음 날 아침을 해결합니다.

Q. 고무패킹은 얼마나 자주 바꿔야 하나요? 제품과 사용 빈도에 따라 다릅니다. 김이 새거나 밥이 설익기 시작하면 교체 신호로 봅니다. 압력을 다루는 도구라 정품 사용이 안전합니다.

Q. 생활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투자해도 되나요? 출발점으로는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 주방이 세상의 표본은 아니니까요. 공시와 실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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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및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작성자가 직접 사용한 경험을 정리한 것으로 어떠한 협찬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조리 시간과 사용법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제조사 사용설명서를 확인해 주세요. 또한 본문에 언급된 기업명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작성자는 금융투자업자가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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